2019. 5. 12. 23:12 배스공부/입문자용
[낚시질문/입문자용] 배스낚시, 어떤 부분이 재미있나요?
배스낚시는 어떤게 재미있을까?
친구 또는 주변 지인, 남자친구, 남편 등등 남자 사람이 한번 낚시에 빠지면 매일 그렇게 주말마다
낚시를 가는 이유는 뭘까? 그들은 왜 낚시를 좋아할까?
일단 우리나라에서 낚시라는 이미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물가나 바다에 앉아서 낚시대를 던져놓고 물고기가 물어주기만을 기다리는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그 모습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이고 정적이며, 시간을 설렁설렁 보내는 낚시라는 것의 이미지라는 생각이 든다.
정확하게 배스 낚시는 루어 낚시이다. 낚시라는 큰 틀에서 위에서 얘기한 낚시와 다르다고 말할순 없지만
엄밀히 말하면 또 다르다고 말할수 있다. 배스 낚시도 미끼를 던져놓고 기다리는 건 크게 다를바가 없다.
그러나 살아있는 미끼를 쓰는게 아니라 죽어있는 미끼를 쓰고, 죽어있는 미끼를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낚시대를 조작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바다낚시와 다르며 바다낚시는 생미끼를 쓰는 경우가 많고
배스낚시는 루어(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든 미끼)를 쓴다.
바다낚시도 낚시대를 움직이는 부분이 있지만, 루어 낚시와는 그 부분에서 분명한 차이점이 있고
루어낚시중 워킹낚시일 경우 많이 걸어다니며 낚시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적이다라고 볼수가 없다.
서두가 길었는데 ,그럼 배스낚시가 바다낚시와는 좀 다르다는 걸 알겠다고 한다면 이제는 뭐가 재밌다는 건가에 대해
대답하겠다. 배스낚시는 루어낚시이고 루어는 인공적으로 만든 미끼를 끼워서 배스라는 어종을 잡아내는 낚시이다.
일단, 루어는 미끼를 뜻하며 루어의 종류가 너무 다양하다. 수면 위에서 부터 수심의 제일 아랫부분까지 운용하는
루어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각각의 루어를 쓸때마다 내가 표현해야할 액션이 모두 다르다.
거기에다가 지형에 따라 다르게 해야할때가 있고, 날씨에 따라, 계절에 따라, 온도에 따라 루어가 달라지면서
각각의 액션이 다 달라지게 된다. 여기까지만 놓고 본다고 해도 우리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낚시의 이미지,
그냥 물속에 낚시대에 달린 미끼를 던져놓고 물어줄때까지 기다린다는 행위와는 거리가 분명히 있다.
그렇다고 미끼만 살아서 움직이게 한다고 해서 재밌다는 건 아니다. 당연히 고기가 내 미끼를 물어야 그때부터
재밌는 것이다. 물 안속은 사람이 정확하게 볼수가 없다. 어떤 상태인지 고기가 있는지 없는지 내 미끼의 액션을
눈앞에서처럼 제대로 볼수가 없다. 하지만 최대한 상상하고 생각하면서 루어를 움직였을 때 그 순간 고기가 물어
준다면 내가 했던 액션과 내가 선택했던 미끼, 내가 선택했던 장소 등이 다 맞아 떨어지는 순간이다.
이 부분에서 재미를 느낀다. 마치 하나가 맞춰지지 않은 조각 퍼즐처럼 고기가 물어주는 순간 그 조각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크기가 큰 고기를 낚을수록 더 재밌는 것이고 배스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매번 큰 고기를
낚기를 원하고 그 외에도 몇마리를 잡았는지, 또는 잡으면서 고기의 움직임에 따른 흔히 말하는 손맛이라는 것을
느끼며 배스낚시를 즐기고 좋아하는 것이다.
배스낚시를 처음 하게되면 그 처음의 입질의 생생함을 누구나 다 기억할 것이다. 요즘에 유행하는 낚시카페의
그런 입질이나 손맛과는 확연히 다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몇시간에 걸려서라도 내가 만족할만한 크기의 고기만
잡는다면 오래시간의 낚시에도 힘듬을 모를때가 있다.
배스낚시는 루어낚시이며 꽤 배울게 많고 어려운 점도 많다. 어제 잘잡았던 그 장소에서 똑같은 루어로 똑같이
던져도 전혀 고기를 못잡는 경우가 있는가 반면에 처음 해보는 사람이 말도 안되게 큰 사이즈를 잡는 등
배스 낚시를 수년간 한 사람도 몇일째 한마리도 못잡는 경우도 많다.
이 처럼 배스낚시는 매번 그렇진 않지만 똑같거나 단순하거나 단조롭지 않다. 단조롭다면 내가 안해본 미끼를
써봐도 되고 내가 안가본 필드를 가봐도 되며 이전에 잡았던 배스의 사이즈 보다 더 큰 사이즈의 배스를
목표로 할수도 있으므로 배스낚시 안에서 해볼수 있는 패턴들이 아주 많다.
이 외에도, 그냥 조용한 물가에서 캐스팅만 해놓고 경치를 바라봐도 좋을 때가 있고, 조용한 그 순간을
즐기며 바람만 쐬는 사람들도 꽤 있다.
삶에 지치고 회사에 찌든 남자들이 집에서 쉬기보다 낚시를 가겠다며 기어코 밖으로 나가려는 이유가
아마도 이런 이유들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요즘에는 굳이 남자들만의 낚시라고 보기엔 힘든 것 같다.
유튜브만 보더라도 여성 앵글러분들도 많아지고 커플로 낚시를 하거나 부부들이 낚시를 하는 경우도 많다.
여성분들의 비중도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아마도 일을 중요시 하는 만큼 일 외에 시간도
중요시 생각하게 된 인식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낚시를 취미로 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몇몇 여성분들도
낚시를 시작하는게 아닐까 싶다.
배스낚시는 참으로 매력적이며 재밌다. 배스 먹지도 못하는데 뭐하려고 하는거지? 재밌있는 건가?
라는 물음에 배스 낚시를 좋아하는 1인으로써 충분히 재밌으니, 입문하기가 고민이라면
저가형 장비나 중고 장비를 구해서 가까운 물가로 달려가서 배스를 잡아보기 바란다. 생각보다 재밌고 주말마다
낚시를 가게되는 당신을 보게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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